지혜로운 카멜레온(19.10.20)

  • 관리자
  • 조회 176
  • 2019.10.26 09:16
지혜로운 카멜레온
(마태복음 10:24~33)
카멜레온이라는 동물이 있습니다. 이것은 주로 낮에 나무 위에서 활동하며 파리, 귀뚜라미, 나비, 나방 거미 같은 것들을 잡아먹습니다. 카멜레온은 몸집이 작고, 행동이 느리지만, 생존에 필요한 몇 가지 좋은 점도 있습니다. 네 발에 각각 다섯 개씩 있는 발가락과 긴꼬리는 나뭇가지를 단단히 잡거나 나무에서 먹이를 잡아먹는 데 매우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돌출된 두 안구는 360도로 돌릴 수 있고, 양쪽 눈을 따로따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몸길이보다 더 긴 혀가 있고, 그 혀에는 끈끈한 액이 있어 먹이를 발견하면 순식간에 긴 혀를 내밀어 먹이를 낚아챕니다. 적에게 겁을 주기 위해 몸을 크게 부풀기도 하고, 반대로 방어목적으로 몸을 나뭇잎처럼 납작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카멜레온의 가장 큰 특징은 피부 색깔이 빛의 강약과 온도, 주위 환경에 따라 바뀌며, 적과 싸울 때, 흥분했을 때 등 감정에 따라 수시로 바뀐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카멜레온은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지혜로운 동물입니다. 하지만 문학에서는 변절자나 지조가 없는 인물에 비유됩니다. 러시아의 단편 소설가 안톤체홉은 그의 소설 <카멜레온>에서 카멜레온은 상황에 따라 시시때때로 태도를 바꾸는 비굴한 사람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신자 중에도 세상과 타협하며 적당하게 살아가는 카멜레온 같은 신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신자는 믿는 사람 앞에서는 듣고 배운 성경 지식을 나열하기도 하고, 가끔 간증도 합니다. 하지만 자기의 신앙의 색깔을 드러냈다가 불이익을 당하거나 공격을 받을 염려가 있으면 슬쩍 색깔을 바꾸어서 침묵을 지키거나 무신론자가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신앙 때문에 남에게 싫은 소리를 들을 필요도 없고, 핍박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신앙을 떠난 것이 아니며, 단지 고난과 희생이 무섭고 싫어서 복음을 숨겨두고 전파하려는 마음이 없을 뿐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 왜 주님께서는 사람 앞에서 주님을 시인하기를 원하십니까? 그것이 주님을 향한 우리의 신앙의 고백이며, 사랑의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기를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16:24~25) 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시 로마제국이 그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로마제국은 넓은 식민지를 효과적으로 다스리기 위해서 로마황제를 신격화하여 황제 신상을 곳곳에 세우고 그 신상에 절하고 향불을 피우도록 강요했습니다. 만일 그것을 거부하면 붙잡혀 매를 맞거나 감옥에 갇히고, 굶주린 사자의 밥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 앞에서 공개적으로 그리스도인임을 시인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에 대한 박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슬람권 국가, 불교, 힌두교 국가에서는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많은 그리스도인이 순교를 당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불이익을 당하기도 합니다.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는 주민등록증의 종교란에 자기의 종교를 밝히도록 하고 기독교인은 공무원이나, 경찰, 군인이 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주님께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만천하에 시인하고 외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첫째, 내가 믿는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를 밝히고 증언하라고 말씀하십니다.
1)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계신 성자 하나님이시며, 태초에 성부 하나님과 함께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2)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의 보냄을 받고 이 땅에 오셨고, 처녀 마리아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하여 탄생하셨습니다. 3) 그분은 죄가 전혀 없으십니다. 4) 그분은 인격적으로 완벽한 하나님이시며, 완벽한 인간이십니다. 5) 그분은 만민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매달려 죽었고,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6) 부활하신 후 40일 만에 구름 타고, 승천하셨으며,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십니다. 7) 예수님은 구원받은 자들이 거할 새 하늘과 새 땅을 예비하셨으며,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기 위해 재림하십니다. 이 사실을 우리는 만민 앞에 시인하고 밝혀야 합니다. 또한, 그 예수님이 나와 어떤 관계인지를 밝혀야 합니다. 예수님과 그분을 다르는 자들은 어떤 관계입니까? 예수님은 스승이며, 우리는 그의 제자입니다. 예수님은 목자이시며, 우리는 양입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이며, 우리는 가지입니다. 예수님은 주인이시며, 우리는 그분의 종입니다. 우리는 죄로 말미암아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으며,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신 구주이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신부이며, 주님은 우리의 영적인 신랑입니다. 로마서 10장 9~10절에 “네가 만일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는 것을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하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주님이심을 시인해야 하고, 그분은 우리의 죄와 허물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으며, 부활하셨음을 믿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마음으로 믿어 의롭다 하심을 얻고, 입으로 시인할 때 구원이 확정된다고 하십니다. 야고보서 말씀에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약2:17,26) 가장 확실한 믿음의 행함은 사람 앞에서 그분을 시인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하고, 고백하고, 증언하는 일은 전도를 통해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불신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전도하는 사람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마귀는 전도하는 일을 가장 싫어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시인하고 증언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방해하고, 여러 가지 불이익을 주며, 죽이겠다고 협박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복음전파가 시작될 때 핍박자들이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였으나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복음전파를 계속하였습니다.(행5:40~41) 주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도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핍박자, 불신자들을 향하여 담대하게 복음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파브르 곤충기’를 쓴 프랑스 생물학자 장 앙리 파브르(Jean-Henri Fabre)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자주 보호색으로 바꾸는 곤충은 그 수명이 일 년도 채 안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보호색으로 바꾸는 일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천적인 없는 카멜레온도 3년도 채 살지 못하고 죽습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여러분! 주님께서 우리를 향해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할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셨으니(고후4:9) 오늘도 사람들 앞에서 담대하게 주님을 시인하고 증언하시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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